LNG화력발전소 건립(?) 말도 안된다!
500년이상 농사짓던 땅 LNG화력발전소 건립 계획
‘합천군 삼가·쌍백LNG태양광건립반대투쟁위원회(위원장 박진규, 이하 투쟁위원회)’는 24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합천군 삼가·쌍백면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태양광과 LNG화력발전 예정부지 인근 마을주민들”이라며 “500년 이상 대대로 물려받은 농토에 LNG화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우리는 삶의 터전을 잃게되고 살길이 막막하다”면서 김경수 도지사를 향해 “이 무모한 계획을 중단시켜달라”고 성토했다.
“500년 이상 대대로 물려받은 농토에 LNG화력발전단지가 들어서면 우리는 삶의 터전을 잃게되고 살길이 막막하다”고 절규하는 삼가·쌍백면 주민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삼가·쌍백면주민 대부분 60~80대 어르신들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비장한 각오를 보인 듯, 머리에 붉은 띠를 두르고 평생 농사일에 힘을 보탯을 작은 손을 힘껏 치켜들며 “우리 들을 빼앗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투쟁위원회는 “우리는 이곳에서 50년 이상 농사만 짓고 살아온 사람들인데 다른 곳에 가서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우리의 이같은 절박한 상황에도 합천군과 남부발전은 550명 이상 주민들이 직접 서명한 반대의 뜻을 무시한 채 어거지로 이 계획을 추진하고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투쟁위원회는 “김경수 지사는 힘 없고 빽 없는 주민들이 곤경에 처해 있는데 당신 군민들의 딱한 상황을 보고만 있을 것이냐”며 “주민들이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달라”고 애원했다.
'태양광과 LNG화력발전소' 건립 반대를 촉구하는 합천군 삼가·쌍백면주민들
그러면서 이들은 이 지역에 태양광과 LNG화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안되는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박진규 위원장은 “동리 어파 내·외초 양전 마을들은 해발 700고지 산성과 주변 산들로 항아리처럼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해 있기에 화력발전소에서 오염물질이 방출되면 그대로 축적 될 수 있는 여건”이라며 “며칠만 축적돼도 사람이 숨쉬기 힘든 공기로 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지역은 합천호 영향으로 삼가·쌍백마을은 연중 안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 안개와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을 포함한 각종 대기유해배출물질들, 그리고 이 지역에 많은 축사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가 결합되면 거의 독가스 수준(SMOG)이 돼 주민 건강과 생태계에 커다란 피해를 줄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양광과 LNG화력발전단지 예정지는 절대농지(농업진흥구역)으로 동리와 외초지역은 친환경농업지역이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540t 가량 쌀을 생산해 왔고 생태적인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지역은 생태자연도 1등급인 유린천 일대를 포함해 수달, 삵, 노루, 매와 두루미, 도롱뇽과 맹꽁이, 구렁이 등 환경부가 제정한 1,2급 멸종위기동물 서식지로 태양광과 LNG화력발전단지가 건립되면 결국 이들 서식지가 파괴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현재 이 지역 549명 직접반대서명을 받았고 반대 여론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지우며 생활하는 주민 의사를 무시하고 우리의 땅을 빼앗을 것이냐”고 반문하며 “우리의 삶의 터를 빼앗긴다면 우리는 어디로 가서 무엇하고 먹고 살라는 말이냐”고 개탄했다.
박 위원장은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남부발전이 주민들에게 제안한 혜택은 지금보다 더 나은 자연환경을 줄 것인가?, 지금까지 살아온 마을보다 더 좋은 마을을 줄 것인가?, 함께 살아온 이웃보다 더 나은 이웃을 줄 것이냐?, 조상이 500여년 동안 물려 준 옥토보다 더 좋은 토지를 줄 것이냐”고 반문하며 ▲절대농지를 해체하지 말라 ▲농토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는, 말도 안되는 계획을 철회하라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 LNG화력발전소라는 숨막히는 계획을 철회하라는 등의 요구를 촉구했다.
한편, 투쟁위원회는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불사항쟁과 결사항쟁으로 저지할 것”이라는 결의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