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장선거 '강호동, 최덕규 후보 단일화 성공하나'
이달 31일 회장선거 앞서 '경남출신후보 단일화협상'평행선
5일, 지역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강 조합장과 최 전 조합장은 지역 원로 주선으로 합천 모 처에서 2회에 걸쳐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협의를 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 합천 한 식당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서로 이경차이를 보이며 1시간만에 종료됐다.
한 쪽에서는 여론조사와 경선 등 여러가지 후보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으나 다른 한 후보가 ‘흡수 통합’이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을 대상으로 활발히 표밭을 다지고 있다.
현직인 강호동(56)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지역별 1명)와 4선 조합장으로 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소이사회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등을 맡고 있다.
최덕규(69)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3선)와 가야농협 조합장(7선)을 지냈고 4년 전 제23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에서 득표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선거는 전국의 조합장 1142명 중 대의원 조합장 292명이 투표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통해 중앙회장을 선출한다. 강 조합장과 최 전 조합장은 합천 출신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후보로 알려져 있다.
전국적인 대의원 조합장 분포를 보면 영남권(31%), 호남권(22%), 충청권(19%),서울·인천·경기권(18%) ,강원권(8%), 제주권(2%)로 나뉘어져 있어 영남권은 절대적인 승부처로 여겨진다. 그만큼 이들에겐 후보 단일화가 절실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역 표심을 무시할 순 없는 상황이어서 오는 16일 본 등록을 앞두고 지역별 ‘후보 단일화’가 예상된다.
경남 출신인 강 조합장은 전국 선거가 이번이 처음이지만 농협중앙회 이사로서 4년간 대의원 조합장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이다.
최 전 조합장은 전국 선거 경험이 이번 선거까지 네 번째로 관록이 풍부하지만 지난해 9월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받은 것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 공식 선거일정은 오는 16~17일 본 후보등록, 선거운동은 1월18일부터 선거 전날인 1월 30일까지 하게 된다.


